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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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신변경(毘盧神變經)


개요

[경명]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약] 대비로자나경(大毘盧遮那經), 비로자나성불경(毘盧遮那成佛經) [별] 대일경(大日經)
[역] 선무외(善無畏) 외

내용

Mahāvairocanābhisambodhi 흔히 대일경이라고 하는 이 경은 금강정경(金剛頂經), 소실지경(蘇悉地經)과 함께 밀교의 3부 경전의 하나로 분류된다. 금강정경이 금강계 진언의 본경(本經)이 된다면, 이 경은 태장계 진언의 본경이 된다. 이 경에서는 보리심에 의해 진언 수행을 하고자 하는 자가 직접 수행을 통해 교리를 체득하고 성불을 이루기 위한 방법들을 설한다. 7권이 36개의 품으로 나누어지며, 7권 중 처음 6권의 31개 품들은 경의 본체를 이루고 나머지 제7권의 5개 품들은 역자인 선무외가 공양의 절차에 대해 부가 설명을 더한 것이다. 첫번째 품인 입진언문주심품(入眞言門住心品)은, 만다라법이나 단법(壇法) 등을 설하는 사상(事相)을 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교리의 이치를 설명하는 교상(敎相)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품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집금강 보살이 비로자나불에게 일체지를 얻을 수 있는 방도를 묻자, 부처님은 본래의 청정한 마음자리를 찾아갈 것을 설한다. 그 방법은 대일경의 중심 사상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데, 즉 보리를 원인으로 하고, 대비(大悲)를 근원으로 삼아서 방편을 구경(究竟)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입만다라구연진언품(入漫茶羅具緣眞言品)에서는 진언행을 수행하기 위해서 건립할 대비(大悲) 태장(胎藏) 대만다라(大漫茶羅)의 건립법과 그 의미를 설한다. 이 만다라의 모양은, 가운데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8엽(葉)의 연꽃 모습이며, 그 꽃잎은 각각 편지원(徧知院), 관음원(觀音院), 금강수원(金剛手院), 지명원(持明院), 석가원(釋迦院), 문수원(文殊院), 허공장원(虛空藏院), 소실지원(蘇悉地院), 제개장원(除蓋障院), 지장원(地藏院) 등을 의미한다. 이 각각의 8보살들의 원(院)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식장품(息藏品)에서는 이 품은 앞에서 만다라를 건립할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서 수행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설한다. 또한 어떻게 다라니를 수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세속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는가를 설한다. 앞의 품에 대해서 보조적인 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진언장품(普通眞言藏品)에서는 여러 불보살들의 진언 119가지를 열거한 다음 그것들이 종자(種子) 진언인 아(阿) 자와 같은 의미를 설명한다. 세간성취품(世間成就品)은 식장품의 질문인 세속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설한다. 실지출현품(悉地出現品)과 성취실지품(成就悉地品), 그리고 전자륜만다라행품(轉字輪漫茶羅行品) 등에서는 종자 진언 아(阿) 자를 사용한 성취법을 설한다. 밀인품(密印品)에서는 인계(印契)로서 불법을 표현하는 방법 약 40가지를 소개한다. 구세지대인(救世之大印), 길상법륜인(吉祥法輪印), 길상법라인(吉祥法螺印), 불상만원인(佛常滿願印) 등을 소개한다. 자륜품(字輪品)을 비롯한 비밀만다라품(秘密漫茶羅品), 입비밀만다라법품(入秘密漫茶羅法品), 입비밀만다라위품(入秘密漫茶羅位品), 비밀입인품(秘密入印品), 지명금계품(持明禁戒品), 아사리진실지품(阿闍梨眞實智品), 포자품(布字品) 등에서는 주로 종자 진언과 자륜관, 여러 가지의 범어의 뜻에 대해 설명한다. 수방편학처품(受方便學處品)을 비롯한 설백자생품(說百字生品), 백자과상응품(百字果相應品), 백자위성품(百字位成品), 백자성취지송품(百字成就持誦品), 백자진언법품(百字眞言法品), 설보리성품(說菩提性品), 삼삼매야품(三三昧耶品), 설여래품(說如來品), 세출세호마법품(世出世護摩法品), 설본존삼매품(說本尊三昧品), 설무상삼매품(說無相三昧品), 세출세지송품(世出世持誦品), 촉루품(囑累品) 등은 100자 진언과 자관법(字觀法), 삼매법, 또는 호마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 밖에 선무외가 체득하고 있었던 공양법을 정리한 것으로 각각, 공양차법중진언행학처품(供養次法中眞言行學處品), 증익수호청정행품(增益守護淸淨行品), 공양의식품(供養儀式品), 지송법칙품(持誦法則品), 진언사업품(眞言事業品) 등이 나누어 설명되어 있다. 밀교의 소의 경전인 이 경의 주석서로는 경전의 문의(文意)를 해석한 대일경소(大日經疏)와 그것을 다듬은 대일경의석(大日經義釋)이 있다. 전자는 주로 일본의 진언종에서 사용하며, 태밀(台密)에서는 후자를 이용한다. <출처 :『고려대장경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