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疏書名
속화엄약소간정기續華嚴略疏刊定記
개요
당의 화엄승 혜원慧苑(673?~743?)이 스승인 법장法藏의 80권 화엄경주석을 이어서 완성한 것.
체제와 내용
당의 화엄승 혜원慧苑이 스승인 법장法藏의 80권 화엄경주석을 이어서 완성한 것으로 『간정기刊定記』라고도 한다. 15권본 ․ 16권본 ․ 20권본 ․ 30권본 등이 있다. 원래 본서는 스승인 법장法藏(643~712)이 실차난타가 번역한 80권본 『화엄경』 新譯을 주석하던 중, 「묘엄품妙嚴品」과 「십정품十定品」의 2품만 완성하고 갑자기 사망하였으므로 이를 이어서 완성한 것이다. 본서에서는 십문十門을 세워서 80화엄경을 주석하고 있는데, 권1에 교기소인敎起所因 ․ 장부소섭藏部所攝 ․ 현교차별顯敎差別 ․ 간소피기簡所被機 ․ 능전교체能詮敎體 ․ 소전종취所詮宗趣 ․ 현의분제顯義分齊 ․ 부류전역部類傳譯 ․ 구석제목具釋題目의 9문門을 세우고, 권2이하에서 제10문門인 의문정석依文正釋에 들어간다. 현재 만속장경 X3(No.221)에 수록되어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
장소찬자
혜원慧苑(673?~743?)은 중국 당대唐代의 화엄승으로 경조京兆(지금의 陜西省 西安部) 출신이다. 출가하여 현수법장賢首法藏(643~712)에 사사하였으며, 법장의 화엄경주석을 이어서 『속화엄경약소간정기續華嚴經略疏刊定記』를 찬술하였다· 교판론敎判論에 있어서 스승인 법장이 세운 오교판五敎判(小乘敎 · 大乘始敎 · 大乘終敎 · 頓敎 · 圓敎) 대신에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에 의거하여 사종교四種敎(迷眞異執敎 · 眞一分半敎 · 眞一分滿敎 · 眞具分滿敎)를 세웠으며, 십현문十玄門에 있어서는 이중십현설二重十玄說을 주장하였다· 이로 종래 ‘스승을 배반하고 새로운 학설을 세웠다’고 비난받고 역사상 이단으로 배척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혜원의 교설은 과학적 · 논리적이며 넓은 시야에 입각한 비판으로서 경청해야 할 점이 많아, 현대 학자들에 의해 재평가되고 있다· 저서로는 『간정기』외에 『신역화엄경음의新譯華嚴經音義』2권, 『간정별장刊定別章』2권 등이 있다· 후에 전당錢塘 천축사天竺寺의 법선法詵이 『간정기』를 해석하여 『간정기찬석刊定記纂釋』21권을 저술하였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